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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31
2011.08.21 (12:50:09)

노숙인 하루 한 명꼴로 숨진다

 

사망률 일반인의 배…"시스템 문제"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차지연 기자 = 노숙인 사망자가 해마다 늘어 최근 5년 동안 하루 한 명꼴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림대 의대 주영수 교수가 전국 노숙인 쉼터 등록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8~2009년 전체 노숙인 사망자 수는 2천923명으로 집계됐다.

GYH20110820 노숙인 사망자 수 추이.jpg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5명에 불과했던 노숙인 사망자 수는 1999년 95명, 2000년 142명, 2001년 194명, 2002년 273명, 2003년 30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2004년에는 284명으로 줄긴 했지만 2005년부터는 300명, 325명(2006년), 325명(2007년), 319명(2008년), 357명(2009년)으로 300명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 달 평균 27명, 거의 하루에 한 명꼴로 숨지는 셈이다.

사망률로 보면 1999년 1.12%(8천458명 중 95명)에서 2003년 1.84%(1만6천543명 중 304명)까지 높아졌다가 2004년 이후 1.6%대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에는 1만9천582명 중 357명이 사망해 1.82%까지 올랐다.

일반인구 사망률 대비 노숙인 사망 비율은 1999년 1.47배에서 2006년 이후 1.9배 이상으로 높아졌고, 2009년에는 2.14배로 조사됐다.

주 교수는 "2002년 이후 해마다 1천명 이상의 신규 노숙인이 생겼는데 일반인과 비교한 노숙인 사망 비율이 유지되거나 높아진다는 것은 현재의 시스템에 분명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사망 원인은 외인성 손상 등 다쳐서 사망하는 경우가 6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술과 관련한 간질환이 412명으로 뒤를 이었다. 암과 심근경색 등 순환기계 질환도 각각 389건, 386건이었다.

주 교수는 "노숙인 사망을 줄이려면 다치지 않는 환경 조성과 응급구조 시스템 구축, 알코올 문제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2005년 이후 20대 사망 비율이 6.67~11.79배까지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사망 원인이 질병이 아닌 응급상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의료시스템에 허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이유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노숙인 쉼터에 새로 입소한 노숙인은 1998~2001년 각각 1천690명, 6천773명, 2천949명, 3천200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초기 4년 동안 전체 노숙인의 66%인 1만4천612명이 쉼터에 등록했다.

이후 6년 동안 총 7천536명, 연평균 1천256명이 새로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모집단은 전국홈리스연대 소속 쉼터로 전국 쉼터의 약 70%가 포함돼 있으며, 전체 노숙인은 2만3천2명이지만 분석의 편의성과 일관성을 위해 여성 노숙인 854명을 제외한 남성 노숙인 2만2천148명을 분석대상으로 했다.

eoyyie@yna.co.kr

charge@yna.co.kr
(끝)
○.기사원문 http://news.nate.com/view/20110821n00849?mid=n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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