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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익변호사 일기 2

차혜령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공감 뉴스레터에 <‘초짜’ 공변일기>를 쓴 지 어언 5년이다. ‘공변일기는 계속될 것이다. ‘초짜’ 공익변호사가 진정한 공변으로 거듭날 때까지.’로 맺은 그 글을 쓰면서 생각했던 진정한 공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끔 곁눈질을 하고 종종 딴 생각을 하고 자주 헤매는 나는.


오늘은 ‘홈리스행동’으로 파견 가는 날이다. 4월에 흩뿌리는 이것은 봄비인가, 눈발인가 하며 사무실을 나섰다. 창덕궁 앞의 돈화문로를 따라 지하철 1호선을 탈 수 있는 종로3가역으로 간다. 도중에 간단히 요기하고 1호선을 타면, 종로3가를 출발한 전철이 지하 서울역을 지나면서 지상으로 나간다. 전력 공급방식이 바뀐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실내등이 잠깐 꺼졌다 켜졌다. 북촌의 공감에서 용산의 홈리스행동으로 공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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