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에도 홈리스행동은 어김없이 아랫마을에서 홈리스분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1월 27일(금)에는 아랫마을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저마다 자리를 하나씩 차지하고 꼬치도 가지런하게 만들고, 솜씨를 뽐내며 만두도 빚고, 명품 요리사처럼 전도 부쳤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만들어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즐겁게 나눠먹는 동안 외로움도 싹 가시는 듯 했습니다.
28일(토) 설 당일 아침에는 모두들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정성껏 만든 차례음식을 준비해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공동차례도 지냈습니다.
홀로 지내는 명절이 아니라서,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가족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랫마을이 그런 공간이 될 수 있어 참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명절때마다 후원과 참여로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