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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431
2017.09.27 (18:30:55)

"방까지 들어와 찰칵… 내 가난이 구경거리인가요?"

입력 : 2017.09.22 03:05 | 수정 : 2017.09.22 18:47

[창신동 등 서울 쪽방촌 주민들 사생활 침해 고통 호소]

관광지처럼 동네 돌며 무단 촬영… "찍지 마라" 항의해도 효과없어
인터넷서 공유… 초상권 침해도
동남아 관광객까지 몰려 큰 불편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에 사는 김모(78)씨는 올여름 이후 아무리 더워도 출입문과 창문을 열지 않는다. 지난 8월 중순 한 남성이 옆집 주인이 잠시 외출한 사이 방문을 활짝 열고 사진 찍는 것을 목격했다. 주말에는 김씨의 집에도 열린 창문 틈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는 이가 많았다. 소리를 질러 항의해도 그때뿐이었다. 한 평 남짓한 방에는 사람들의 카메라를 피할 공간이 없다. 김씨는 "이곳을 누군가의 집이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나. 동네를 유원지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쪽방촌 출사(出寫·사진을 찍기 위해 야외로 가는 것)가 유행이다. '서울의 1960~1970년대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쪽방촌 사진을 찍어 개인 소셜 미디어 등에 올린다. 그 사진들 밑에 '삶의 애환' 같은 감성적 설명이 달린다. 그 사진들로 인해 주민들이 받는 고통은 외면받고 있다.

◇ "내 가난함이 구경거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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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2/20170922001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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