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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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관련 언론보도 내용입니다.
조회 수 : 48
2021.12.09 (14:15:15)

내가 처음 갔던 서울 중구 양동(남대문로5가)의 쪽방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옥탑방이었다. 둘은 서로를 어떤 섬의 이름으로, 그리고 그 섬에 피는 꽃으로 불렀다. 소곤거리며 말하고 보일 듯 말 듯 씩 웃다가 길게 미소 짓는 둘에게 퍽 어울리는 별명이었다. 따뜻하게 탄 봉지 커피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 방을 나섰다. 1층에 내려와 하늘을 올려다보니 손 흔드는 둘의 얼굴이 동그랗게 마중 나와 있었다. 그 방도 작았던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작았겠지만 우리는 넷이나 넉넉히 모여 앉아 커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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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1303.html?fbclid=IwAR3QR2hfqV2F4dOOZmu158P2dOTf8K8PK2kRb2r11M4dj4n0NmlU1j8Ky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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