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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관련 언론보도 내용입니다.
조회 수 : 1302
2014.06.02 (17:25:31)

"홈리스 요구 안 받는" 정몽준, 친서민 행보 어디로?

 

요구안 전달하러 온 홈리스, 경찰로 막아
"정몽준 후보가 반빈민 후보라는 것 확신했다"

 

유세 기간 환경미화원 체험을 하고 쪽방촌을 방문하는 등 친서민 이미지를 강조해온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경찰을 동원해 요구안을 전달하러 온 빈곤단체, 홈리스 당사자들을 막아서 물의를 빚고 있다.

홈리스행동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홈리스선거연대는 지난 23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홈리스에 대한 형벌화 정책 중단 △홈리스 대상 범죄 및 착취 해결 대책 마련 △홈리스 건강권 보장, 무상의료 실현 등을 포함한 홈리스 정책 7대 요구안을 보내고 답변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홈리스선거연대의 요구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홈리스선거연대는 지난 26일부터 정 후보 측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홈리스선거연대 연대단체 회원, 홈리스 당사자 등 20여 명은 2일 이른 11시 정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가 정책요구안에 답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른 11시 30분께 정책요구안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첨부한 요구서를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이날 정 후보 측은 경찰에게 “홈리스 정책 요구를 받지 않겠다. 요구서 전달을 건물 입구에서부터 막아달라.”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참가자들의 정 후보 선거사무소 진입을 막아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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