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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비록 쪽방이지만 당신과 나의 집은 다르지 않다”

‘양동재개발지역 쪽방 주민회’ 가입서에 남긴 말말말 

 

 

 <정리: 2021홈리스주거팀>

 

 

현장스케치.jpg

 

 

■ 철거한다고, 하니 쪽방 주민들을 대책 없이 철거할 게 아니라 쪽방주민을 위한 주거를 완전하게 해 놓고 하는 게 좋다. 철거를 두 번 당했는데 없는 서민들은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

 

■ 언제까지 살 수 있는지 확실히 얘기 안 해주고, 12월에 주인하고 회사하고 거시기하라고 하는데, 나한테는 말로만 재계약한다고 하는데 다들 쉬쉬한다. 다들 수급자고 없는 사람들이라 보증금 없이 사는데, 대책도 없고 쉬쉬하니 불만이 크다. 다른 데 못 간다.

 

■ 다른 동네 가고 싶지 않다. 생판 모르는 동네에서 어떻게 사나. 여기서 오래 살았다. 여기서 계속 살 수 있게 대책을 만들어라.

 

■ 이 지역이 재개발하는 지역인줄은 알았는데, 12월 한 겨울에 나가라고 할 거 같은데, 돈도 없고 힘도 없는 사람이라 엄두도 안 나고 겁도 나고 스트레스 받아 미치겠습니다. 서울시는 취약지역인 이곳을 모른단 말인가. 다시 한 번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 우리가 여기서 산지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정도 들고 뭐 다른데 갈 데도 없고 그런데, 여기 재개발되면 저희 쫓겨나는 거 아닌가요? 그럼 갈 데도 없는데 어찌할까요?

 

 

■ 그냥 쪼맨한 임대주택이나 뭐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보다시피 뜨신 물이 나오나? 주거시설은 없으면서 방값만 비싸다.

 

■ 재개발에 대해 말씀이 오고 가는데 불안해서 어떻게 사네? 안정을 찾게끔 오랫동안 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중구는 나오는 것도 많고, 임대주택 간 사람들도 다른데 가면 못 살고 다시 여기로 오는 경우 많더라.

 

■ 현재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하여 우선 선처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화장실 문제는, 화장실에서 세탁하고 설거지하고 온갖 벌레가 우글거리는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물이 줄줄 새어 우산을 받치고 용변을 보는 게, 대부분 여기에 사는 쪽방의 실정입니다. 하루 빨리 임대주택을 마련하여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 꼭 이 자리에 거주하고 싶습니다. 같은 생각 하시는 분들과 꼭 같이 투쟁하겠습니다.

 

■ 소외된 사람의 가장 심각한 것은 먹고 자는 거처할 집이다. 적은 방이랄지라도 서울시에 가장 어려운 이에게 혜택을 주는 복지 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 만약 재개발을 할 경우 우리는 갈 곳이 없다. 보상비는 물론 앞으로 주거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하여 달라.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 비록 쪽방이지만 본인의 집과 다름없는 곳인데, 이곳이 허물어지고 나면 서울역 길거리에서 노숙자가 되고 말 것이다. 더 이상 길바닥에서 생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꼭 보상비와 주거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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